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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방통행식 치료 안 통해…PDA 카드 시험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더 이상 일방통행식 치료계획은 통하지 않습니다."성인의 1/3은 고혈압 환자다. 2023년 기준 국내 고혈압 인구는 1230만명으로 연간 의료서비스 이용자만 1110만명에 달한다.고혈압 치료제를 투약받는 사람은 1050만명, 꾸준히 치료를 받는 사람은 780만명이지만 증가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다.2007년 695만명이던 고혈압 환자가 2021년 1368만명으로 2배 증가하면서 말 그대로 대한고혈압학회에 비상등이 켜졌다.소금 섭취 줄이기 등의 인식 전환 캠페인, 매년 지속되는 팩트시트의 발간, 고혈압 개선 아이디어 공모전 등의 각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관련 지표는 현상 유지 내지 악화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특히 고혈압 유병자가 얼마나 치료를 잘 받아 목표 혈압을 유지하는지를 나타내는 '고혈압 조절률'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점은 난제로 꼽힌다.학회도 의료진 스스로의 인식 개선을 주문하고 나섰다. 치료의 필요성에 공감하도록 환자를 설득하지 않고서는 조절률의 제고는 불가능하다는 것.의료진이 환자를 치료의 문 앞까지 끌어갈 순 있지만 실제 그 문을 열고 들어가는 건 환자의 자발적인 노력과 동기가 결정적이기 때문이다.치료를 완성시키는 핵심 플레이어로 환자를 등극시키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올해 임기를 시작한 신진호 고혈압학회 이사장(한양대병원 심장내과)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고혈압 관리 지표 중 조절률 '요지부동'고혈압이 적절히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지표 중 유독 조절률만 저조한 성적을 나타낸다. 2023년 기준 고혈압 유병자 중 인지율은 74%, 치료율은 70%, 조절률은 56%. 원인은 뭘까.신진호 이사장은 "조절률이 50%대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십 여년 간 갖은 노력 끝에 40% 중후반에서 끌어올린 수치"라며 "쉽게 말해 고혈압 환자의 절반은 적정 혈압으로 조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신진호 신임 고혈압학회 이사장은 제고율 향상을 위한 대책으로 자체적인 환자 결정 도움 도구(PDA)를 개발,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그는 "그렇다고 국내 학회나 의료진이 조절률 제고 노력에 소홀했던 것도 아니"라며 "국내의 조절률은 다른 나라들과 견줘보면 전 세계적으로 최상위권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국내 조절률 수치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기 때문에 이를 조금 더 높인다면 다른 나라도 참고할 만한 시금석이 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이사장 임기 동안 체계적인 방법으로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끌어올리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고혈압은 당장 눈에 띄거나 몸이 느낄만한 불편함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수축기혈압 150mmHg도 환자들에게는 그저 숫자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 과거엔 치료 필요성을 납득시키는 방법으로 "방치하다간 큰일난다"와 같은 윽박지르기가 통했지만 시대도, 환자도 모두 변했다.신 이사장은 "학술적인 부분이든 커뮤니케이션 기술 측면이든 조절률 향상 문제는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그간 임상 전문가들은 환자가 얼마나 약을 잘 복용하는지를 라뽀(환자와의 신뢰) 개념이나 자신만의 비법으로 생각해 '내 환자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치부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최신의 술기나 지견에 할애하는 관심 대비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끌어올릴 방안에는 상대적으로 무심했던 측면이 있다"며 "치료의 완성은 환자들의 지속적인 투약 의지, 치료 필요성 공감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 부분이 보다 강조돼야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그는 "조절률은 금방 수치로 드러나기 때문에 학술적이고 체계적인 시도가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지표"라며 "환자에게 '이런 식으로 하면 큰일난다'와 같은 겁주기, 비난하기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그간 고혈압 환자의 증가나 각종 지표의 고착 상태를 두고 환자 탓을 하기 바빴지만 현상의 이면에는 의료진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것. 환자의 동기에 관심을 갖고 환자의 관점에 충실한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환자중심 진료'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조절률 제고는 여전히 난제로 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환자중심 진료 = 수준에 맞춘 정보 제공해외의 주요 치료 지침에서도 치료율 향상을 위해 약제 선택 등에 환자의 선호도 반영을 명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그만큼 환자는 수동적 존재가 아닌 치료에 있어 의료 소비자이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능동적 존재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 한국은 어떨까.신 이사장은 "20년 전부터 환자와 임상의가 시도 가능한 치료 옵션과 각 항목 별 이득과 위해에 대해 논의하고 선호도를 반영해 최선의 행동 방침을 선택한다는 SDM(Shared Decision Making) 개념이 등장했다"며 "국내에서는 3분 진료로 대표되는 수가 체계 등의 부실로 인해 실현하기 어려운 과제가 됐다"고 언급했다.그는 "의대부터 인턴, 레지던트 과정에서 주로 급성기, 암 등 환자 스스로 고통에 몸부림치고 치료 필요성에 대한 논의 자체가 무의미한 질환을 위주로 배운다"며 "그런 까닭에 실제 임상 현장에서 많은 성인병, 만성질환 환자들이 '왜 내가 약을 먹어야 하냐'고 반문할 때 의료진들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이어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복약순응도 향상을 위해 어떤 정보를 어떻게 제공해야 환자가 움직일 수 있는지와 같은 인식이 필요하다"며 "적어도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중풍에 걸린다'와 같은 겁주기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인식만 있어도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인터넷 등 온라인에는 '약없이 고혈압·당뇨 완치하는 법'과 같은 검증되지 않는 각종 건강 정보가 넘쳐난다. 엄격한 식단, 운동, 자기 관리를 꺼리는 환자들은 의료진의 겁주기식 정보 보다는 이같은 컨텐츠에서 보다 심리적 위안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비슷한 컨텐츠에 반복 노출되면 큰 관리없이도 괜찮을 수 있다는 확증편향에 빠질 위험도 있다.신진호 이사장은 "환자에게 치료와 관련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환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며 "개별 환자의 인식 수준을 고려해 환자의 언어로 바꿔 설명해 주는 것 자체가 소통이자 설득의 과정으로 일단 환자가 수긍하면 스스로의 투약 노력은 뒤따라온다"고 강조했다.■"태스크포스 가동…자체 PDA 도구 개발할 것"조절률 고착의 원인은 파악했다. 문제는 방법론이다. 해법은 무엇일까.신 이사장은 "환자의 복약순응도 향상은 의료진 한 사람의 노력으로 될 문제가 아니"라며 "여러 학술 지침에서도 언급하듯 이건 의사, 간호사, 보건행정직 등이 한 팀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이자 의료진이 환자 중심적인 접근에 동의해야만 가능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런 부분은 다학제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해외 학회의 워킹그룹의 연구를 벤치마킹하겠다"며 "SDM 개념은 만성질환에 적용해도 결정 단계가 지나면 지속적인 환자의 행동을 바꾸는 추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SDM은 현실적으로 국내 의료 환경에서는 구현하기 쉬운 측면이 있어서 실행의 우선 순위는 높다고 할 수 있다"며 "고혈압 분야에서 SDM을 활성화 하기 위해 환자가 의사 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돕는 환자 결정 도움(Patient decision aids, PDA) 도구를 자체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복약순응도 증진을 위한 여러 이론적인 프레임 중에서 현재로선 이게 가장 실용성 및 효율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태스크포스를 통해 먼저 PDA 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시켜서 성과를 낸다면 만성질환 관리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역설했다.PDA 도구를 통해 약제 복용 시점부터 환자가 자신의 선호도 등 의견을 적극 개진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시킨다면 환자의 치료 의지도 덩달아 향상된다는 게 그의 판단. 의료진에게 끌려다니는 수동적인 입장이 아닌 환자가 치료의 능동 주체로 설 수 있게 무대를 깔아준다는 것이다.신 이사장은 "환자가 약물 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해도 이를 무시하고 다른 병원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런 선택을 존중하는 것까지가 진정한 의미의 SDM의 과정"이라며 "이것이 가능하려면 의료진들조차도 자신의 의사 결정 행태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동기 부여를 위해 적정한 보상이 뒤따라야 의료진의 접근 방법이 개선되고, 이는 다시 복약순응도 향상 및 만성질환 관련 지표의 개선과 같은 선순환으로 작동한다"며 "미국은 의료기관의 만성질환 관리 체계의 질관리를 수행하는 업체가 등장할 정도로 관련 분야의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29 05:30:00학술

한미약품, 로사르탄 기반 복합제로 고혈압 시장 1위 고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이 고혈압치료 성분 중 하나인 '로사르탄' 기반 복합제 라인업을 지속 확장하며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자료사진.11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2020년부터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8월까지 누적 처방 매출 125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미약품은 아모잘탄패밀리4종 제품 18가지 용량과, 아모잘탄프렌즈 4종 제품9가지 용량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한미약품 아모잘탄 시리즈의 기반이 되는 성분 '로사르탄'은 국내외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로 고혈압, 당뇨병성신증, 심부전, 뇌졸중 예방 등 다양한 국내외 적응증 확보를 통해 현재 한국에서 단일제로는 최다빈도로 사용되는 성분이다.특히 로사르탄과 이뇨제 성분 '클로르탈리돈'을 결합한 복합신약 '클로잘탄정'은 단일제로 충분한 혈압 조절이 되지 않는 환자들을 위한또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지난 8월초 출시돼 의료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대한고혈압학회 학술이사 신진호 교수(한양의대)는 "로사르탄은 RENAAL 연구를 통해 당뇨를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서 신장 보호 효과를 입증했고, 특히 아시아인에게 더욱 효과적"이라며 "로사르탄은 ARB 중 유일하게 요산 감소 효과를 입증하는 등 이뇨제 사용으로 우려할 수 있는 이상반응을 상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축적돼 있다"고 설명했다.신 교수는이어 "로사르탄과 이뇨제를 조합한 클로잘탄(Losartan/Chlorthalidone), 아모잘탄플러스(Amlodipine/Losartan/Chlorthalidone)는 이뇨제를 포함한 항고혈압제 2제, 3제 복합제 시장에서 우수한 조합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요산의 증가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대사증후군의 발생을 증가시키므로,여러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고혈압 환자에게는 다양한 적응증을 보유한 로사르탄 기반의 아모잘탄패밀리,클로잘탄이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10-11 19:17:23제약·바이오

중요성 알지만 인식 낮은 '가정혈압' 관리지침 발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의료진 대부분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절반 가까이만 환자에게 이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 가정혈압 관리지침 대한고혈압학회(회장 김영대, 이사장 편욱범) 소속 가정혈압포럼(회장 김철호)은 '가정혈압 관리지침'을 지난 22일 진행된 대한고혈압학회 제54회 춘계학술대회에 맞춰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고혈압 관리의 첫 걸음'으로 불리는 가정혈압은 가정에서 의료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혈압계를 사용해 측정한 혈압을 가리킨다. 가정혈압 측정은 환자들에게 고혈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며, 환자의 복약 순응도 및 치료의 적극성, 혈압 조절률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가정혈압은 특정 시간에 표준화된 조건으로 장기간 측정할 수 있어 24시간 측정하는 활동혈압에 비해 혈압의 변동성을 평가하기 적절하며, 고혈압에 따른 장기손상 및 심혈관계 질환 발생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의료진들은 진료 시 환자에게 가정혈압 측정을 제안하는 비율은 절반 이하 수준인 실정. 실제로 가정혈압포럼이 지난 2016년 의료진 33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의견 조사에 따르면, 89.4%의 응답자가 가정혈압 측정이 중요하다고 답변했으나, 절반 정도인 49.7%만이 환자에게 가정혈압을 측정하도록 권유했다. 이미 일본, 유럽 등 해외 고혈압학회는 2000년대 초반부터 가정혈압 지침서를 발간‧개정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07년 고혈압학회 혈압모니터연구회에서 발간한 혈압모니터 지침서와 2018년 고혈압학회 고혈압 관리지침에서 가정혈압측정이 소개된 수준이다. 이 가운데 가정혈압포럼은 이번 '가정혈압 관리지침' 발간을 계기로 의료진의 인식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가정혈압 관리지침에는 ▲가정 혈압 측정 과거 지침서들 ▲가정혈압측정 임상적 중요성 ▲혈압 측정 원리 ▲혈압측정 기기 ▲가정혈압 측정 방법 ▲가정혈압 측정 적응증 및 실제적 임상 상황 ▲진단 기준 및 치료 ▲가정혈압 제한점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자가 혈압 측정에 대한 내용이 수록됐다. 고혈압학회 소속 가정혈압포럼 김철호 회장과 임상현 간사, 김광일 교수, 김장영 교수, 김주한 교수, 박성하 교수, 박재형 교수, 신진호 교수, 이은미 교수, 이해영 교수가 저자로 참여했다. 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 김철호 회장은 "본 지침서를 통해서 가정혈압측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널리 알려짐으로써 보다 많은 고혈압환자를 발견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정혈압포럼은 국내 고혈압 진단, 치료, 관리 환경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7년 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발족됐다. 가정혈압포럼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가정혈압학술포럼을 개최해왔으며, 환자 및 일반인들이 가정혈압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포스터와 책자로 구성된 교육자료 패키지를 개발해 전국 병원에 배포하고 교육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재하는 등 가정혈압 활성화와 안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2021-05-24 11:56:17학술

보령제약, 심혈관통합학술대회서 카나브 세션 진행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보령제약이 지난 16일 개최된 2021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카나브’ 학술세션을 진행했다. 지난 16일 2021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 중 진행된 ‘카나브’ 학술세션에서 한양의대 신진호 교수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카나브 학술세션은 ‘심혈관계 질환 관리의 최신지견(Current advance of management in cardiovascular disease)’이라는 대주제 아래 한양의대 신진호 교수가 연자로 나서 ‘피마사르탄을 활용한 국내 고혈압관리 현황(The management of hypertension with Fimasartan in Korea)’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신 교수는 발표를 통해 국내 고혈압 관리 현황, 카나브의 뛰어난 효능 효과 및 안전성 등에 대해발표했다. 특히 ‘고혈압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성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단백뇨 감소’에 대한 카나브의 효과를 입증한 ‘FANTASTIC연구’와 70세 초과의 고령 고혈압환자에 카나브 처방시 안전성을 입증한 ‘FITNESS연구’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FANTASTIC 연구는 고혈압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성 만성 신장질환 환자 301명을 대상으로 카나브와 로사르탄(성분명)을 각각 150명과 151명에게 투여 후 24주 시점의 단백뇨 감소 효과를 비교한 임상시험이다. 카나브는 투여시점 대비 ‘고혈압을 가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병’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로사르탄에 비해 뛰어난 단백뇨 감소효과를 FANTASTIC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 FITNESS 연구는 고령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HYVET 연구를 진행한 ACEI계열 고혈압치료제인 페린도프릴과 카나브를 각각 고령의 고혈압환자 93명과 100명에게 투약하여 8주 후 좌위 수축기혈압 변화량을 측정했으며, 임상시험 결과 카나브는 페린도프릴 대비 우수한 혈압감소 효과를 확인했고 이와 동시에 유사한 이상반응율을 보이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카나브는 두 연구를 통해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고혈압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성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단백뇨 감소’ 적응증 추가 획득을 승인받았으며, 임상시험 결과에 따른 사용연령 확대를 승인받은 바 있다. 보령제약 Rx부문 윤상배 전무는 "카나브 세션은 카나브의 임상적 가치를 많은 의료진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카나브의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의료진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21 09:26:27제약·바이오

근거 논란 베타 차단제 'BENEFIT 연구'로 새도약 예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른 부가적인 혜택을 차치하고) 기저 심박수가 빠른 환자들의 경우엔 베타 차단제(BB)의 복용이 혜택이 될 수 있다." 더불어 베타 차단제의 세대간 구분에 있어서는, 혈관 확장작용이 있는 신규 베타 차단제들은 기존 1세대 베타차단제와는 분명한 차별점을 가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신진호 교수. 7일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3세대 베타 차단제의 최신 임상 결과인 'BENEFIT 연구' 기자 간담회에서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신진호 교수는 "신장 부담을 줄이는데 초점을 잡은 1세대 베타 차단제에서는 혈당 상승이라는 부작용 등이 문제로 지적됐지만, 최근 2세대와 3세대 약물로 진입한 약제들에서는 말초 혈관을 확장시킴으로써 부가적인 혜택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네비보롤'을 평가한 BENEFIT 연구에 주목할 점은, 3250명의 한국인 고혈압 환자들이 등록되면서 베타 차단제 중 최대 규모의 관찰연구를 진행했다는 대목이다. 여기서 매일 네비보롤을 복용하는 것이 혈압 제어를 개선시키는데 유효성과 내약성이 양호하다는 결과를 확인한 것이다. 제1저자로 참여한 신 교수는 "현행 가이드라인에 따라 옛날식 베타 차단제들의 경우엔 당뇨병이나 비만, 고령의 환자에 사용해야겠냐는 문제는 한 번쯤 고려해볼 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최근 3세대 베타차단제는 이번 사후분석 결과를 통해 유효성에 대한 혜택을 어느정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에 이어 확증적 임상 근거를 위해서는 장기 추적관찰 및 활성 대조군과의 비교임상 등이 추가적으로 진행해볼 필요는 있을 것"으로 덧붙였다. 현재 고혈압 관리는 생활 방식 개선을 비롯한 약물 치료전략으로 진행된다. 여기에는 단일요법 또는 병용요법으로 투여하는 다양한 종류의 항고혈압제가 포함되는데, 미국과 달리 2018 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고혈압학회(ESH)가 공개한 고혈압 지침에서는 ACEI, ARB, 베타 차단제, CCB, 이뇨제 등 5가지의 항고혈압 약물을 권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혈압 치료를 위한 병용 치료제로 베타 차단제를 권장하고 있으며, 2018년 한국 고혈압 학회의 지침에서도 약물을 환자의 혈압 수준이 아닌 환자의 동반 질환 및 임상적 특징에 따라 선택할 것을 추천했다. 신진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연령, 성별, 기저 체질량지수에 관계없이 혈압 조절에 대한 네비보롤의 효능을 입증했다"며 "네비보롤 효능은 신환뿐 아니라 기존의 항고혈압 치료제에 병용 요법으로 네비보롤을 적용한 환자에서도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환에 대해 단일요법으로 네비볼롤을 투여하거나 RAS 차단제, CCB, RAS 차단제와 CCB를 병용하는 것을 포함하여 기존의 항고혈압 치료제에 병용 요법으로 네비볼롤을 투여하는 경우 모두 효과는 크게 나타났다"면서 "네비보롤 및 RAS 차단제, CCB 및 이뇨제를 병용함으로써 얻는 혈압 감소의 이점은 여러 연구에서 입증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BENEFIT 연구는 한국의 다양한 동반질병과 치료환경의 본태성 고혈압 환자들에게 24주간의 네비보롤을 투약한 후 그 효능 및 안정성을 평가한 연구이다. 실제 12주, 24주 기준으로 아시아 고혈압 환자에게 네비보롤을 투여했다. 전향적 비대조군 연구는 2015년 7월 1일부터 2017년 3월 23일까지 한국의 66곳의 지역에서 실시됐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연구 시작 시 항고혈압제를 복용하지 않은 신규 환자이거나, 기존 고혈압 병력이 있고 기타 항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 모두가 될 수 있으며 후자의 경우 항고혈압 치료제 중 하나를 네비보롤로 교체하거나 병용 요법으로 네비보롤을 추가했다. 해당 세부적인 결과는 2019년 11월 'Journal of Hypertension'을 통해 게재된 바 있다(https://journals.lww.com/jhypertension/Abstract/publishahead/Real_world_efficacy_and_safety_of_nebivolol_in.97088.aspx).
2020-01-07 12:06:00제약·바이오

아모잘탄∙로벨리토 임상 결과 유럽고혈압학회 발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미약품의 대표 복합신약 아모잘탄(Amlodipine camsylate/Losartan K)과 로벨리토(Irbesartan/Atorvastatin)에 대한 임상 결과 2건이 유럽고혈압학회(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 이하 ESH)에서 발표됐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아모잘탄을 투여한 환자에서 24시간 중심혈압 및 활동혈압의 조절 효과와, ▲로벨리토를 투여한 환자에서의 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 등 2건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으며, 발표는 한양의대 신진호 교수와 가톨릭의대 임상현 교수가 각각 진행했다. 신진호 교수는 ARB 단독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고혈압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20주간 아모잘탄 투여군(N=70)과 ARB/hydrochlorothiazide 복합제 투여군(N=73)의 혈압과 혈역학적 지표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아모잘탄 투여군에서 ARB/hydrochlorothiazide 복합제 투여군 대비, 24시간 활동혈압 중 수축기 혈압의 조절 효과가 우수하게 나타났으며, 야간의 수축기 중심혈압과 맥파전달속도(PWV, Pulse Wave Velocity), 평탄지수(SI, Smoothness Index)와 같은 혈역학적 지수에 있어 우수한 조절 효과를 보였다. 특히, 신 교수는 아모잘탄의 야간중심혈압 조절 효과에 주목하며 “이번 연구를 통해 염분섭취에 의해 야간혈압이 문제가 되는 동양인에 있어 아모잘탄의 강압효과 및 혈관보호효과가 우수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임상현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931명을 대상으로 로벨리토 투여 후 3개월간의 혈압 및 LDL-C 조절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임 교수는 “로벨리토를 투여한 환자군의 약 75%에서 혈압과 LDL-C 목표치를 동시에 달성했다”며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서 로벨리토와 같은 복합제를 초기에 사용한다면 우수한 치료 효과 및 복약 편의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전무이사는 “이번 ESH에서의 발표는 아모잘탄과 로벨리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미약품은 앞으로도 국산 복합신약의 유효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근거중심적 마케팅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과 로벨리토는 국내에서 개발한 복합신약을 다국적 제약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의 리딩 제품으로 자리잡은 대표적인 예로 손꼽힌다. 2009년 출시된 아모잘탄은 고혈압 치료 성분인 Amlodipine camsylate와 Losartan K를 결합한 세계 첫번째 고혈압치료 복합신약으로, 연간 7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약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글로벌 제약기업인 미국 MSD가 ‘코자XQ’라는 브랜드로 전세계 여러 국가에 수출 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완제품을 외국기업이 ‘역수입’해 전세계에 판매하는 국내 첫번째 사례다. 로벨리토는 ARB계열 고혈압치료 성분인 Irbesartan과 스타틴계열 고지혈증치료 성분인 Atorvastatin을 결합한 국내 최초 복합제다. 한미약품과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가 제품 개발에서부터 출시, 마케팅까지 협업한 제품으로, 2013년 출시 이후 현재 시판중인 13개의 ARB/Statin 복합제 중 UBIST 처방조제액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8-06-12 16:39:32제약·바이오

"가정혈압 관리 필요성 확대" 학계 한목소리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대한고혈압학회의 '가정혈압포럼(회장 김철호, 서울의대 노인병내과)'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1회 가정혈압학술포럼을 개최하며 가정혈압 관리 활성화를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국내 고혈압 유병자가 약 900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합병증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혈압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가정혈압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상황. 가정혈압포럼은 '가정혈압 측정'의 국내 활성화와 안착을 위해 지난 5월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족했다. 이번 학술포럼에 앞서 대한고혈압학회 조명찬 이사장(충북의대 심장내과)은 "고혈압의 과학적 근거 확립과 국민건강 향상에 가정혈압포럼이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철호 회장. 학술포럼의 좌장을 맡은 김철호 가정혈압포럼 회장은 "다양한 측면에서 가정혈압 관리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가정혈압포럼 회원뿐만 아니라 유관학회의 전문가들을 모셨다. 이 자리가 고혈압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의미 있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포럼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의료진과 환자들은 가정혈압 관리의 필요성에 대하여 인지하고는 있으나 실천율이 낮은 상태다. 임상현 교수(가톨릭의대 순환기내과)는 국내 의료진 331명을 조사한 결과 의료진들은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환자 2명 중 1명에게만 가정혈압 측정을 권유하며, 가이드라인에 따른 가정혈압 측정법을 모두 설명하는 의사는 6%에 불과하다고 전하며 "가정혈압측정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의료진에게 가정혈압 관리의 신뢰를 높이고, 환자들에게 바르게 교육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광일 교수(서울의대 노인병내과)는 환자들이 가진 인식에 비해 낮은 실천율을 지적했다. 김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가정혈압 측정에 대하여 알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한 환자는 10명 중 6명(60.6%)이었며, 실제 측정하는 환자는 31.4%에 그쳤다. 다만 병원에서 가정혈압 측정법을 교육받은 환자는 10명 중 2명에 불과했지만 병원에서 측정법을 교육받은 환자들의 경우, 교육 내용에 대한 실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환자들은 고혈압 관리에 대해 의료진의 정보를 가장 신뢰하고 있었다. 여기 모인 전문가들의 교육이 환자들의 가정혈압 실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결과제는 '의료진의 가정혈압 측정 중요성 인식'으로 꼽혔으며, 의료진에 대한 가정혈압 관리의 교육이 가정혈압 관리 활성화에 유용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가정혈압포럼은 최근 의료진에게 올바른 가정혈압 관리 방법을 알리기 위해 포스터 및 책자 형태의 가정혈압 교육자료를 개발한 바 있다. 이 자료는 전국 296개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 중 113개 병원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93%가 보통 이상으로 만족하며 약 80%가 교육자료를 유용하게 활용했다고 응답했다. 신진호 교수(한양의대 심장내과)는 "의료진들이 스스로 가정혈압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정확한 측정 방법을 아는 것이 가정혈압 활성화에 중요하다"고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교육 참여를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고혈압학회 소속 회원 외에도 대한심장학회, 대한신장학회, 대한뇌졸중학회 등 국내 유관학회 소속 의료진들이 참여해 가정혈압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나누었다. 김철호 회장은 "가정혈압포럼은 국내 고혈압 진단·치료·관리에 있어 가정혈압 측정의 유용성을 검증하고 목표혈압 관리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활동에 앞장서고, 보건의료인과 고혈압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오늘 학술포럼에서 논의된 사안을 발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2017-11-06 11:55:47학술

"가정 혈압 측정 중요하지만 환자 교육 프로그램 없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고혈압관리를 위해 가정혈압 측정이 중요하지만 환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전무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고혈압학회(회장 임천규, 이사장 김철호)는 지난 2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한달간 전국 고혈압을 진료하는 의료진 총 331명(종합병원 심장내과 80명, 일반의원 내과 25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가정 혈압과 진료실 혈압은 고혈압 관리에 얼마나 중요한가? 그 결과 전체 응답 의료진 10명 중 9명은 '고혈압 관리에 가정혈압과 진료실 혈압 모두 중요하다 (진료실 혈압 90.6%, 가정 혈압 89.4%)'고 답했다. 특히, 가정혈압, 진료실혈압의 상대적 중요도를 평가했을 때 가정혈압이 더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9.9%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88.5%가 '정확한 고혈압 진단을 위해 가정 혈압도 측정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으며, 73.5%가 '약을 꾸준하게 복용하는 환자라도 가정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고 답해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반면, 환자들이 측정한 가정 혈압 수치가 정확하다고 여기는 의료진은 35%에 불과했으며, 32%만이 가정용 혈압계가 정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이 측정해 온 데이터에 대한 신뢰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무엇보다 의료진들은 가정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환자에게 권유하는 데는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55%가 '가정혈압 측정을 권유하기 어렵다'고 답했으며, 가이드라인에 따른 가정혈압 측정법을 모두 환자에게 설명하는 의료진은 6.2%에 그쳤다. 진료실 밖에서 측정한 혈압이 필요할 때 36.8%는 '가정혈압을 측정하게 한다'고 응답했으나, 50.2%는 '(가정 혹은 공공기관, 은행 등의 외부에서)환자가 편한 방식대로 측정하게 한다'고 답해, 측정 방법에 대한 정확한 안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가정혈압 교육을 시행하기 어려운 환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들은 가정혈압을 진료 현장에 활용하기 어려운 이유로 '현재 병의원 시설에 가정 혈압 교육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이나 전담 인력이 없다(92.4%)'는 것과 '가정 혈압 측정에 대한 국민 인식 향상 필요(58.9%)'를 꼽았다. 그 외에도 가정혈압을 더 많이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로 고혈압 진료 가이드라인에서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 강조 (38.7%) ▲가정혈압 데이터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32.9%)고 답했다. 가정혈압을 진료 현장에 활용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또한 '가정혈압 관련 환자 상담에 대한 별도의 수가가 책정되어야 한다' (32.3%)는 의견을 밝혀, 가정 혈압 측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에 따른 정책 반영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이번 설문결과를 기반으로 고혈압학회는 가정혈압 측정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국내 진료 환경에 맞추어 가정혈압 관리 교육자료를 개발했다. 교육자료 개발을 진행한 대한고혈압학회 혈압모니터연구회 신진호 교수(한양대병원 심장내과)는 "교육 자료에 시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대부분이 고령인 고혈압 환자들에게 효율적으로 올바른 측정법을 안내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자료는 가정혈압 측정 방법의 핵심을 한 그림에 담은 포스터와, 쉬운 그림으로 측정 순서를 설명하는 책자로 구성돼 있다. 포스터는 진료실에서 환자 교육 시에 활용 할 수 있으며, 책자는 원내에 비치하거나 스탭 교육에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들은 진료시간에 간편하게 가정혈압 측정법을 안내할 수 있으며, 환자들은 그림만으로 쉽게 측정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정혈압측정 교육자료 설치를 원하는 병원은 온라인 접수(http://goo.gl/GZctHD)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16-11-28 14:28:54병·의원

엄격한 고혈압 치료 기준, 패러다임 움직일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혈압은 낮출수록 좋다'는 최신 'The lower is the better' 전략의 밑거름이 된 SPRINT 연구. 이를 두고 오는 24일부터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고혈압학회(ISH)에서도 본격적인 논의가 예고됐다. 완화되는 듯 보였던 목표 혈압 기준, 적극적 관리로 회귀? 작년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SPRINT(Systolic Blood Pressure Intervention Trial) 임상 결과가 발표되며 학계 이슈를 던졌다. SPRINT 연구는, 순환기질환의 위험이 높은 50세 이상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수축기혈압(SBP)을 정상에 가까운 '120mmHg 미만'으로 강력하게 조절했을 때 기존 '140mmHg 미만' 치료군보다 치명적 및 비치명적 주요 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심혈관 원인 사망,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SPRINT 하위분석 연구 결과도 고령 환자에서 강도 높은 수축기혈압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약 3.1년간에 걸친 추적관찰기간, 75세 이상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집중치료군과 표준치료군의 혜택을 비교한 것. 연구 결과, 75세 이상 보행 가능한 노인 고혈압 환자에서 SBP를 120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은 기존 SBP 140 미만보다 주요 심혈관 사건의 발생 및 모든 원인의 사망을 감소시켰으며,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다는 데 힘을 실었다. 다만 SPRINT 연구는 아시아인을 포함하지 않았으며 당뇨병 및 뇌졸중 환자가 빠져있어, 주요 고위험군 환자에게 적용할 수 없다는 게 한계로 지적받았다. SPRINT 연구, 국내 고혈압 진료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 이러한 SPRINT 결과를 놓고, 실제 진료현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학계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고혈압학회(ISH)는 SPRINT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기존 진료지침에서 제시한 140mmHg 미만보다 낮은, SBP 130mmHg을 타깃으로 하는 성명서를 내놓았다. 해당 성명서는 고혈압학회지(Hypertension) 2016년 6월 3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바 있다. 이에 이번 제26차 세계고혈압학회 'HYPERTENSION SEOUL 2016'에서도 SPRINT 연구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마련된 SPRINT 연구 세션은 오는 24일 위성심포지엄(Satellite Symposium)을 통해 심장내과, 신장내과, 신경과 등의 3개 전문가 견해가 논의된다. 이외 6개의 세션에서 SPRINT 임상결과를 토론한다. 혈압 목표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어느 쪽에 모아질 지 귀추가 주목되며 고혈압 치료제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심혈관계 고위험군 특성 고려, 혈압 강하 필요"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신진호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혈압관리에 있어 목표 혈압에 관한 다양한 논란에도 불구, 적극적인 혈압조절을 실천해야 한다는 데에는 대부분 의료진이 동의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신진호 교수는 "특히 아시아 고혈압 환자의 경우 과도한 염분섭취, 비만으로 인한 고혈당 및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증후군이 동반되는 경향, 빠른 고령화와 고혈압 환자의 합병증으로 뇌졸중 위험이 높다는 점 등은 혈압관리에 있어 함께 고려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염분 섭취가 많은 아시아인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일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혈압 관리가 요구된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2010년 Asian Classic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염 민감도가 높은 동양인에게는 고혈압 치료제 중 칼슘차단제(CCB) 계열이 서양인보다 효과적이었다. 특히 한국인은 심혈관계 위험 중에서도 특히 뇌졸중 위험이 높은데, CCB 계열인 암로디핀은 동양인의 24시간 혈압강하에 효과적이며 뇌졸중 위험 요인인 혈압 변동성을 감소시킨다는 강점을 가진다. 때문에 ASCOT-BPLA 임상 연구를 통해, CCB를 페린도프릴과 병용 투여하면 혈압강하 효과를 더욱 증가시켜 뇌졸중을 비롯한 심혈관사건, 사망률 모두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근거로 페린도프릴과 유사 약리기전을 갖는 ARB와 CCB의 병용투여가 권장된 것. 최근에는 여러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를 목표로 혈압강하를 위해 CCB와 ARB 복합제인 노바스크 브이(성분명 암로디핀+발사르탄)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CCB계열 암로디핀과 ARB계열 발사르탄 제제는 단일요법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의 91.5%를 목표 혈압에 도달시켰다. 국내 고혈압 환자 721만, 환자 83% 혈압강하제 처방 한편 보건복지부 2014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오는 2025년에는 노인 인구 1000만명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데 고혈압 환자 수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의 적정성 평가 결과에선, 고혈압 환자는 721만명이었다. 이들 중 83%는 1년에 292일 이상 혈압강하제를 처방받아 지속적인 치료를 받았다.
2016-09-23 05:00:40학술

토종 '카나브' 고혈압 시장 승승장구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카나브. 국산 고혈압 신약 '카나브(피마살탄)'가 5개월 만에 작년 처방액(3~12월)에 육박했다. 작년 3월 출시된 이 약은 불과 1년여 만에 의사들에게 확실히 '괜찮은 약'으로 각인됐다는 평가다. 실제 '카나브'의 올 1~5월 원외처방액(UBIST 기준)은 67억원으로, 작년의 71억원과 비슷하다. 최근 월별 처방액도 꾸준히 증가세에 있어 이런 기세라면 연간 20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카나브'의 상승세는 ARB 계열 고혈압약 중 가장 늦게 나온 신약이지만 의사들의 처방 경험담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국산약을 쓰는 게 좋지 않겠냐는 애국심도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신진호 교수는 "(카나브가) 상당히 잘하고 있다. 혈압이 많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것이 나쁠 건 없다. 조절만 잘하면 된다.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약이니까 잘 살려야지 좋지 않느냐"며 "타 ARB 제제와 비교해서 결코 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순길 한양대 구리병원장(전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도 "주변 동료 사이에서 '카나브'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 않다"고 거들었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만든 국산 15호 신약이다.
2012-06-20 06:32:52제약·바이오

교수가 본 트윈스타 돌풍 비결 "좋은 약" "영업력"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출시 1년만에 300억원 달성. 지난 4월 전체 고혈압약 중 월처방액 4위. 고혈압 신약 중 단일제와 복합제(ARB+CCB)를 통틀어 국내에 가장 늦게 출시된 트윈스타(텔미살탄+암로디핀)의 성적표다. 통상 같은 계열에서 늦게 나온 약은 성공하기 힘들다던 속설을 깨고 기존 고혈압약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트윈스타에 대해 대학병원 교수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는 최근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여러 교수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봤다. "트윈스타, 시중에 나온 고혈압약 중 가장 쎈 약"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신진호 교수는 트윈스타를 "가장 쎈 약"이라고 한마디로 표현했다. 그는 "시중에 나온 ARB+CCB 고혈압복합제는 기본적으로 암로디핀에 각기 다른 ARB를 합쳐놓은 것인데, 트윈스타는 텔미살탄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가장 쎈 성분이 들어갔다는 소리"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약이 쎄다는 것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하나는 혈압이 잘 떨어진다는 것과 길게 간다는 것이다. 물론 혈압이 많이 떨어지는 게 반드시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것은 아니다. 의사가 잘 조절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효과가 길어 아침까지 혈압 관리가 되는 것은 매력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트원스타 처방액 추이(단위:억원) 익명을 요구한 A교수도 신 교수의 의견에 동조했다. 그는 "아침에 혈압 상승 여부는 최근 학술적으로 큰 관심의 대상이다. 트윈스타는 다른 고혈압약에 비해 길게 가기 때문에 차별성이 있다"고 거들었다. 그는 "물론 트윈스타는 혈압이 잘 떨어져 처음에 고혈압약을 써야하는 사람에게 잘못 쓰면 쇼크에 빠질 수 있는 위험은 있다. 대부분 트윈스타를 쓰는 사람들은 약을 두개 정도 투약하고도 혈압조절이 잘 안되는 환자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기존 고혈압복합제와 큰 차이점 없다" 이와 달리 B교수는 트윈스타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엑스포지, 아모잘탄, 세비카 등 기존 고혈압복합제와 큰 차이가 없다. 병원에 코드가 잡혔지만 많이 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고혈압학회 고위관계자도 "아무래도 트윈스타를 많이 쓰는 것은 유한양행 영업력 때문으로 보여진다. 종합병원보다는 (처방을 쉽게 바꿀 수 있는) 개원가에 많이 쓰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개원가는 신환들이 많기 때문에 혈압을 빨리 떨어뜨리는 약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당뇨약도 종합병원은 메트포민을 권장하지만, 동네병원은 SU계를 선호한다. 혈당을 더 빨리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2012-05-21 06:30:35제약·바이오

질환별 역학조사 민관단체 창립…공동위원장 유근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유근영 교수. 질환군별 역학조사 연구를 위한 민관 전문가 단체 포럼이 창립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률)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조명찬)은 27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NIH 코호트 포럼' 창립식 및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역학과 임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가 보건의료 R&D 코호트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전병률 본부장과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가 공동 대표를 맡게 된다. 주요 연제로는 ▲2012년 복지부 R&D 추진 방향(복지부 정은경 과장) ▲추적단계에 따른 코호트 심화 연구(연세대 지선하 교수) ▲임상 활용 및 연계를 위한 코호트 심화조사(한양대 신진호 교수) ▲코호트 기반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한 자원 수집(한림대 김동현 교수) 등이 발표된다. 질병본부 관계자는 "코호트 사업 및 바이오뱅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개의 장을 마련해 국가 R&D 발전방향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고 파트너 십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03-27 09:20:10정책

고혈압관리협회, 2012년도 예산 3억2000만원 승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한국고혈압관리협회는 2012년도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2012년도 예산으로 3억2000여만원을 승인하고 대국민을 위한 고혈압 예방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협회는 2012년도 중점 사업계획으로 ▲세계고혈압의 날 행사 개최 ▲보건소 연계 고혈압 시민강좌 개최 ▲고혈압 소식지 발행 ▲고혈압 바로알기 소책자 수정/발간 ▲국제교류사업 활성화 등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총회에서 순천향대 의대 현민수 교수, 한양대 의대 신진호 교수가 신임감사로 선임됐다.
2012-01-19 10:14:11학술

한양대병원, 고혈압 주제 시민 공개강좌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한양대학교병원(원장 안유헌)은 지난 27일 성동구 사근동에 위치한 성민교회에서 '고혈압'을 주제로 무료공개 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좌는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이방헌 교수의 '고혈압의 예방 및 치료' △신진호 교수의 '고혈압의 약물치료' △영양과 백희준 영양사의 '고혈압 환자들의 식사요법'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방헌 교수는 강의에서 "고혈압은 처음에는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어느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두통, 이명, 어지러움과 숨이 차는 현상이 생기고, 심해지면 뇌졸중으로 인해 중풍이 오거나 심부전 또는 신부전 등으로 인해 사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석자들에 "평소 정상혈압을 유지하면서 식사습관, 운동, 금연, 절주 등과 같은 생활습관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고혈압 환자의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고혈압의 약물치료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신진호 교수는 "고혈압 치료를 위한 약물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므로, 각 개인에 맞는 치료약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의사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좌에서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콜레스테롤 및 혈당검사도 무료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2007-11-28 18:13:0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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